新나는 충북

여성이 일하기 행복한 충북을 만듭니다

작은지기 2013. 8. 16. 00:51

여성이 일하기 행복한 충북을 만듭니다

찾아가는 박람회부터 자녀 도시락 서비스까지

성공적 재취업을 위한 여성취업종합시스템 운영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생산가능인구가 급감하고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여성인력의 경제활동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경력 단절 여성의 구인․구직 관련 일자리 창출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여성 일자리 선진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 도는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들이 다시금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지원 서비스를 실시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여성취업지원 종합시스템 운영

“남편의 직장이 이전하는 바람에 서울에서 오송으로 이사를 하면서 다니던 직장을 포기해야 했어요. 재취업을 하고 싶었지만 낯선 환경과 경력단절에 대한 두려움, 나이 때문에 취업을 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불안을 컸어요. 그러나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에서 실시하는 ‘R&D행정전문가과정’에 참여하게 되면서 경력단절로 위축됐던 저 자신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되고, 기업체에서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경력도 쌓게 되었습니다”

(주)바이오톡스텍에서 여성인턴사원으로 일한 최윤정씨. 그는 우리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성 취업 정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한다.

경제활동을 하고 싶으나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 단절을 경험한 여성들에게 무엇보다도 체계적인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 도에서는 이런 경력단절 여성들이 새롭게 경제활동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여성 취업 전담 기관인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와 새일센터 5개소를 설치하고, 새일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7개 시군 지역에는 여성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는 12개 시․군 여성 취업 균형발전을 위한 민․간, 광역․기초 간 네트워크 강화로,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때문에 근거리 취업 지원이 필요한 여성근로자의 특성을 파악하여, 생활 지역 내 취업지원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여성 취업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취업설계사와 직업교육매니저를 배치하여 구직희망여성에게 직업교육훈련과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여성들의 잠재능력과 여성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지난 한 해 5천800여 명의 구직 희망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하여 바이오품질관리사, 임상시험전문가과정 등 25개 직업훈련과정을 개설했고, 직장 적응을 위한 충북여성인턴과 새일여성인턴제를 운영하는 등 여성인적자원개발과 취업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 지역 여성을 위한 맞춤 취업지원

“오랜 경력단절로 재취업을 하고 싶어도 자격증도 없이 취업하자니 누가 날 써주겠어요?”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여성들을 위해 우리 도는 지역특화 직업훈련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열악한 교육 인프라를 가진 군 단위 지역의 구직 희망 여성들을 위한 교육 과정을 개설해 실무 자격증 취득을 돕고 있다.

구직자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이름 있는 대기업이 별로 없는 충북의 취업시장은 문서화된 정보로는 알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일자리 정보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소규모 중소기업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취업지원프로그램과 더불어 생활권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취업행사, 취업시장 정보를 찾기가 더욱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전문인력 지원으로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취업지원사업이 필요하다.

시군 여성․장애인 취업한마당, 괜찮은 일자리 박람회 등의 ‘찾아가는 취업박람회’는 대상과 지역 특성을 살린 특화박람회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구직자들이 취업 전에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 탐방을 통해 기업의 업무를 이해하고, 취업이 되면 가장 먼저 맞닿을 기업 관계자인 중관관리자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취업하고자 하는 직장의 업무와 분위기를 미리 파악해 실질적인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취업의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집단상담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일․가정 두 마리 토끼 모두 잡는다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기혼 여성들의 특성상 취업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일자리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과정은 여성 근로자들에게 또 다른 과제다.

무엇보다도 여성근로자가 고용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직장의 분위기를 일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꾸고, 자녀 돌봄에 대한 부담을 함께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 도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 조성을 위해 중소기업에 여성친화시설 설치나 개선 시 필요한 지금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해 이 사업에 동참한 (주)하이퍼텍은 서서 근무하는 여성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생산성 증대를 위해 작업장 내 입․좌식 의자를 설치했다. 화장품 제조회사인 (주)원앤씨는 여직원 휴게실 안에 마사지기 및 운동기구를 설치했고, (주)가남은 창고를 여직원 전용 휴게실로 만들어 여직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줬다.

일하는 여성은 남성처럼 바깥일에만 매진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여성들이 취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이유도 바로 자녀 양육과 가사노동이 여성들에게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과 연계해 방학 중 식사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한 ‘가정으로 찾아가는 도시락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우리 도는 ‘일․가정 균형 기업문화조성 분위기 확산’을 위한 충북 CEO포럼을 구성하는 등 저출산 극복 우수기업 사례발표와 기업체에서 이행할 3대 실천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 실천과제로는 첫째 일․가정 균형을 위한 대화의 장 만들기, 둘째 일․가정 사이에 균형을 이룰 수 있는 페밀리데이(Family Day) 실시하기, 셋째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하기 등이다.

이 외에도 여성친화일촌기업 약정, 기업의 인력관리 문제해결을 위한 인사담당자 네트워크, 여성을 기업의 핵심 인재로 양성하는 여성중간관리자 워크샵, 여성 근로자의 역량강화, 기업인재 육성을 위한 기업특강 등을 통해 여성들이 직장인으로서 계속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국적인 혁신모델 ‘충북여성인턴제’

구직 희망 여성들에게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충북여성인턴제는 고용여건이 취약한 경력단절여성들이 본격적인 사회진출 전에 조직생활 적응 경험을 축적하여 향후 성공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일자리 사업에 주로 활용되는 ‘인턴십’이 채용기업에 지원금을 주는 방식이라서 취업시장에서 취약한 구직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이용되기 어려웠다면 충북여성인턴제는 여성 당사자에게 지원금을 제공함으로써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취업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경력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여성친화적 일자리 모델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 해 특성화고와 장애인 취업코디네이터 40명, 직업교육훈련 이수자 35명 등 총 75명이 참여했다.

 

 

앞으로 우리 도는 여성취업종합시스템을 통한 일자리 모델 창출, 성공적 재취업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지역특화 일자리 개발 및 맞춤형 취업 지원을 통해 여성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갈 것이다.

                                                                / 글: 정예훈 사진: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