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산과 물이 만나 이룬 비경
충북의 계곡
바닷바람보다 더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는 것이 계곡바람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안다.
울창한 수목사이에서 불어오는 경쾌한 바람의 위력은 한 여름 더위를 말끔히 씻기에 충분하다.
산바람과 시원한 폭포가 어우러진 충북의 심곡에서 보내는 여름은 아늑하기까지 하다.
청정 충북엔 천혜의 비경을 가진 계곡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충북의 여름은 ‘계곡’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쌍곡구곡
쌍곡구곡은 괴산에서 연풍방향으로 12㎞지점의 칠성면 쌍곡마을로부터 제수리재에 이르기까지 10.5㎞의 구간에 호롱소, 소금강, 병암(떡바위), 문수암, 쌍벽, 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장암(마당바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전하고 있는 쌍곡구곡은 산수가 아름다워 조선시대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당시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쌍곡의 산수경치를 사랑했다고 한다.
수많은 전설과 함께 주위에는 보배산, 칠보산, 군자산,비학산의 웅장한 산세에 둘러 싸여 있고,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이 기암절벽과 노송, 울창한 숲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특히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칠보산과 충북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군자산은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찾아오는 길: 선유동 입구에서 관평 방면으로 이동한 뒤 517번 지방도를 따라 좌회전한 후 고갯마루를 넘으면 쌍곡구곡의 상류가 시작된다. 괴산에서는 문경 방면 34번 국도로 15분 남짓 내려오면 쌍곡구곡으로 연결된 517번 지방도를 만날 수 있다.
▶문의: 괴산군 문화관광과 043-830-3228
화양계곡
화양구곡은 괴산을 대표하는 유명한 계곡으로, 물놀이 장소로 이만큼 좋은 곳도 없다. 또 화양구곡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금사담 계곡 옆 바위 위에 지어진 암서재가 있어 더욱 유명하다.
주차장에서 계곡 끝인 파천까지 약 4km가 채 되지 않고, 경사도 급하지 않아 가볍게 산책삼아 걷기에도 좋다. 하류에서부터 차례로 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천 등이라 부르며, 이 중 금사담과 학소대, 그리고 파천이 가장 경치가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선유계곡과도 7km 거리에 있어 푸른 산과 맑은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손꼽힌다.
▶찾아오는 길: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증평나들목으로 나간다. 증평시내를 벗어나 592번 지방도에서 37번 국도로 갈아타고 10분 쯤 지나 32번 지방도로를 만나는 사거리에서 좌회전한다.
▶문의: 속리산 국립공원 화양분소 043-832-4347
송계계곡
월악산국립공원을 대표하는 맑고 수려한 송계계곡은 매년 여름피서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월악산영봉, 팔랑소, 와룡대, 망폭대, 수경대, 학소대, 자연대, 월광폭포 등 비경을 가진 명소들을 볼 수 있다.
이 중 월악영봉은 월악산의 최고봉(1094m)으로 기암괴석의 묘가 극치에 달했고 소박하면서도 장엄한 남성적이고 실로 걸작의 예술품이라 할 수 있으며, 영봉, 중봉, 하봉의 삼봉 거암으로 형성되어 있다.
팔랑소는 200여 평의 화강암 반석위로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곳으로 옛날 하늘나라 공주가 하강하여 목욕을 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찾아오는 길: 중앙고속도로에서 남제천 I.C를 거쳐 82번국지도를 타고 금성, 청풍을 경유해 충주방면 36번 국도를 타면 된다.
▶문의: 월악산국립공원 043-653-3250
물한계곡
충북 영동, 경북 김천, 전북 무주의 3도에 걸쳐있는 삼도봉과 북으로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으로 해발 1,100~1,200m의 고산들이 병풍처럼 둘러 쌓여 20여 km의 깊은 골을 만들었는데 이곳이 바로 물한계곡이다.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물이 차다는 한천마을의 상류에서부터 시작한다. 여름이면 물한계곡은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물한리 종점에서 삼도봉을 향하다 보면 옥소폭포, 의용골폭포, 음주암폭포 등이 있고 장군바위를 비롯 많은 소와 숲이 어우러져 더욱 시원하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찾아오는 길: 경부고속도로에서 황간 I.C로 빠져 나와 임산방면 579번를 타고 매곡면, 상촌면을 경유하면 된다.
▶문의: 영동군청 문화체육과 043-740-3201
다리안계곡
울창한 수목사이로 수정같이 맑은 물이 이끼 하나 없이 바위를 휘감으며 청량한 소리를 내며 흐르는 다리안계곡은 폭염속에서 피서지를 찾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보 고 싶은 곳이다. 15만3천835㎡ 면적에 조성된 관광지내에는 원두막, 주차장, 야영장, 취사장를 비롯하여 객실 31실에 1천3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백산유스호스텔이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민박과 식당을 겸한 업소가 많아 단체 관광휴양지로서도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을 간직한 다리안계곡 주위로 천동동굴과, 천동관광지 그리고 소백산 등이 있어 등산과 피서, 휴양을 겸한 관광지로서 좋은 곳이다.
▶찾아오는 길: 단양읍 소재지에서 고수대교를 지나 고수동굴, 천동관광지를 경유하면 된다.
▶문의: 다리안국민관광지 043-423-1243
/ 글: 정예훈 (사진제공: 각 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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