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culture

발달장애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안윤모 “Flying 2012”展

작은지기 2012. 2. 10. 10:57

 

발달장애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안윤모 “Flying 2012”展

 

 

춥다고 집안에만 있지 말고 그림이 있는 곳에서 따뜻한 차 한 잔과 예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좋은 전시회가 있어 소개할게요.

 

                                       안윤모_ Flying2012_ 설치_ 혼합재료_ 2012

 

 

서양화가이며 설치작가인 안윤모(48)씨와 여섯 명의 발달장애아들과의 만남에 의해 기획된 ‘발달장애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안윤모 전국투어 프로젝트, 안윤모 “Flying 2012”展’이 2월 15일부터 3월 20일까지 무심갤러리에서 열립니다.

 

이 전시는 계인호, 김세중, 김태영, 이병찬, 이승훈, 조재현등 여섯 명의 발달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이 동행하는 전국투어랍니다.

안윤모 작가는 이들 여섯 명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보고 함께 전국투어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지난 해 6월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전주 등에서 설치, 회화, 영상 등의 매체로 각각 다른 주제와 작품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특히 각 지역의 전시 후원자들의 뜻있는 정성으로 만들어지는 안윤모 전국투어 프로젝트는 지역 장애아들과의 참여 프로젝트를 통해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안윤모 작가의 나비 200여 마리가 등장하는 설치작품 “Flying 2012”와 독창적이고 색감이 인상적인 여섯 명의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회화 100여점이 함께 선보입니다.

 

각자가 전하고 싶은 생각을 마음의 그림으로 표현한 이번 전시는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참, 안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뉴욕 시립대 대학원(MFA)을 졸업했습니다. 뉴욕, 서울, 부산 등에서 초대 개인전 47회, 미국, 홍콩, 동경, 뉴질랜드 등에서 600여 회의 아트페어 및 그룹전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전국투어 프로젝트 외에도 월성 원자력발전소 인근 어촌 벽화 프로젝트, 책그림 전국투어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그림

 

                       계인호_ 성_ 52×38㎝_ 혼합재료_ 2011

 

 

                                 김세중_ 나무_ 52×38㎝_ 혼합재료_ 2011

 

 

                       김태영_ 마음_ 52×38㎝_ 혼합재료_ 2011

 

 

                  이병찬_ 벌 놀이_ 52×38㎝_ 혼합재료_ 2011

 

 

                              이승훈_ 나무 기차_ 52×38㎝_ 혼합재료_ 2011

 

 

                          조재현_ 나무_ 52×38㎝_ 혼합재료_ 2011

 

 

 

<작가노트>

 

Flying 2012

 

                                          안윤모_ 내안의 자유_ 30×75㎝_ Steel_ 2012

 

 

사람은 누구나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인호, 세중, 병찬, 승훈, 태영, 재현이는 의사소통이 불편할 뿐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을 하면서 지낸다.

 

이들의 작은 불편함이 때로는 사회 속에서 커다란 어려움에 부딪힐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각자의 꿈이 있다. 적어도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좀 더 자유로운 소통을 누리며 살고 싶은 희망이 있다. 누구나 그런 꿈들을 꾸듯이 이들 또한 마찬가지다.

 

                                 안윤모_ 내안의 자유_ 28×20㎝_ Steel_ 2012

 

이들 여섯 명의 친구들은 적어도 본인들이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때에는 행복해 보인다. 우리 모두가 그러하듯 말이다. 이들이 그림을 그릴 때, 그 상상의 세계에서는 매우 행복해 보인다. 그런 생각을 짐작케 하는 것은 이들이 그려내는 너무도 아름다운 색과 형태들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 이들과 함께하는 그림여행이 익숙해지고 있다. 마치 꿈을 꾸듯이 말이다. 어려움이 눈앞에 있더라도 인호, 세중, 병찬, 승훈, 태영, 재현이가 이 그림여행을 통해 기쁨과 즐거움을 얻기를 바란다.

 

또한 현실의 어려움에서 잠시 벗어나서 이들이 보다 자유롭게 마음껏 날수 있다면 좋겠다. 이들의 자유롭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나비의 비행처럼 지구촌 구석구석으로 날아가 이들과 아픔을 함께하는 친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안 윤 모 (회화, 설치 미술가)

                                                                                                전시문의: 043-268-0070

                                                                          /사진자료제공: 무심갤러리

 

' art & cul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극 살다보면  (0) 2016.05.18
충북도내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0) 2012.01.25
충주세계무술축제  (0) 2011.08.23
충주 우륵문화제  (0) 2011.08.17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0) 201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