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도, 마음도 착한 ‘착한가격업소’
나눔이 있어 아름다운 집, 나누리장터 수곡점
낮은 소득에 물가는 점점 올라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요즘 다른 업소들보다 낮은 가격으로 서민 생활을 돕는 가게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 친절한 서비스로 서민들의 가계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는 ‘착한가격업소’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입니다.
저희 집 근처에도 이 ‘착한가게’가 있어 찾아봤습니다.
푸짐한 칼국수 한 그릇을 단 돈 2천원에 판매하는 ‘나누리장터 수곡점’입니다.
수곡동 구법원에서 수곡우체국 방향으로 몇십 미터 가다보면 우편에 나누리장터가 보입니다.
“아무리 지쳐도 손님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힘든 걸 싹 잊게 돼요.”
2천원짜리 칼국수를 팔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나누리장터 수곡점’을 운영하고 있는 서차영대표(여․53).
나누리장터에서는 해물육수로 만든 맛있고 푸짐한 칼국수가 2천원입니다. 공기밥은 1인분에 500원만 내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습니다.
가장 비싼 음식 값은 3천원. 식자재비가 올라서 너도나도 음식 값을 올리고 있는데 나누리장터의 음식 값은 3천원, 2천원, 500원입니다. 그래서 초등학생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등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들이 나누리장터를 찾는다고 하네요.
낮은 가격으로 돈이나 제대로 벌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데, 주인은 여기서 한 술 더 떠 매월 200명에게 무료급식을 해 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수곡동 독거노인 밑반찬 서비스 봉사대에 매월 1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나누리장터는 저가운영이 바로 나눔이라는 원칙을 따르고 있어요.”
‘나눔’이라는 의미가 너무 좋아 일반 음식점이 아닌 나누리장터를 택했다는 서 대표. 음식 값은 셀프서비스로 인건비를 줄이고, 원가에 가까운 가격을 책정해 낮출 수 있었다고 하네요.
“빈부격차는 심화되고, 생활물가는 상승하고 소외된 서민들의 주머니는 선진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가벼워졌잖아요. 그래서 저가 식품으로 먹거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어요.”
“이런 나눔의 공간을 더 많은 곳에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나눔사업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서 대표의 꿈은 앞으로 부담없는 가격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나누리장터를 더 많이 내는 것이랍니다.
저렴한 가격, 친절한 서비스 ‘착한가격업소’
우리 도는 2011년부터 외식업, 세탁업, 숙박업, 이․미용업 등 개인서비스업소 중 가격이 저렴한 업소를 ‘착한가격업소(물가안정 모범업소)’로 지정해 서민생활안정을 위하여 물가안정을 추진하고 있답니다.
착한가게 '가든미용실'
착한가게 '용궁목욕탕'
착한가격업소란 인건비, 재료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도 원가절감 등 경영효율화 노력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소 가운데 행정안전부 기준에 의거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한 업소랍니다.
착한가격업소가 되려면(지정기준) 가격수준이 지역평균 가격보다 낮거나 동결․인하한 업소여야 합니다. 친절과 청결은 당연하고요.
저렴한 가격에 이웃사랑도 실천
지난해 11월 도내에선 한식, 일식, 중식 등의 외식업과 세탁, 이․미용업, 목욕 등 121개소가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됐다. 2012년 상반기엔 237개소로, 하반기엔 474개까지 확대된다고 합니다.
가격만 착할 뿐 아니라 이웃사랑 실천까지 하는 마음도 착한 업소들도 많다고 하네요.
앞서 말한 나누리장터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급식을 할 뿐 아니라 수입의 일부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었습니다.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
우리 도는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공직자가 솔선수범하는 따뜻한 행정을 통한 착한가격 활성화를 위해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착한가격업소 정보는 지방물가정보공개서비스(www.mulga.go.kr/price)와 도와 시·군 홈페이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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